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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서평]Day 01.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한달 8기(서평과 미니멀.2020년 8월)

by 공감사이다 2020. 8.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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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1부는 두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제시하면서 비폭력대화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비폭력대화의 개요를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여러분이 알고 있는 갈등 해결 방법과 비폭력대화 간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개인적인 삶, 다른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평화로운 갈등 해결을 향한 사회적인 노력에 비폭력대화를 적용하는 일은 여러분이 세상을 보는 관점과 살아가는 방식에 상당히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예를 들어, 비폭력대화의 기본 개념 중 하나인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우리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도이다' 라는 주장은 주류적 사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이 개념을 적용하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적이란 없으며 다른 사람이 내게 한 행동은 그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마셜 B. 로젠버그의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p.17

 

 

공감대화 선생님께서 이 책을 선물해주셨다.

강사과정 공부를 시작하는 우리 셋(나와 언니 두명이다)에게 읽어보고 과제물도 제출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실 이책을 포함해 6권의 책을 읽고, 정리를 하고 느낀점 등을 적는 과제물을 내고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고 하셨다.

그 밖에 스크랩 자료 읽기, 강사님 강의 청강하기, 강사님들 앞에서 시강하기도 하게되면 강사자격 이수가 된다.

이렇게 글로 적으니 간단해 보이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든다.

아직, 공감대화를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감대화를 접하고, 배우면서 나는 분명 변하고 있다.

"이전의 나"는 나를 너무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는 요즘 나 자신을 알아가고 있고, 점점 예뻐해주고 있다.

공감대화(=비폭력대화)를 몰랐던 예전에 비해, 나는 스스로 삶을 더 기쁘게 누리게 되었다.

2년전에 마음의 병이 생겨 병원에서 검사도 하고 상담전공 교수님께 심리상담 받기도 했었다.

속초 한살림에서 특강으로 공감대화 수업을 받고, 공감대화 소모임을 시작했다.

너무나 힘들었던 그 시기에 공감대화를 알게된 건 나에게 커다란 행운이었다!

수강생 중 어떤 분도 나와 이야기 나누며 말씀하셨다. "그 선생님은 제 은인이에요" 라고...

나는 쑥스러워 감사함을 말로 다 표현 못했지만, 감사함을 공감대화로 자주 표현 하고싶다.

요즘 쓰고 있는 감사일기도 있으니 구체적으로 써보아야겠다.

 

 

마셜 로젠버그는 <비폭력대화> 책에서 말한다.

비폭력대화는 자신이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니며, 비폭력대화의 내용은 수세기에 걸쳐 이미 알려진 것이라고.

비폭력대화는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대화>p.25

또한, 오늘 읽기 시작한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서로에게 기여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우리의 본능이다.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주고 또 그들에게서 받을 때 우리의 본성이 드러나게 함으로써 우리가 서로 연결되도록 돕는다.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p.24

마셜 로젠버그는 르완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 폭력의 현장에서 그들을 중재하고, 사람들을 비폭력대화로 이끄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렇게 수많은 폭력을 보았으면서도, 어째서 "우리는 서로에게 기여하는 것을 즐긴다"고 생각했을까?

그건 사람들을 많이 관찰하고 질문을 던져보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다른 누군가의 삶을 더 풍요롭게 했던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 다음,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는 걸 생각하니까 지금의 느낌은 어떻습니까?'

다시 질문을 하면, 모두들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나도 그렇다. 어제 강사 선생님과 언니들을 태워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뿌듯했다.(차가 쾌적하진 못해 아쉽지만 말이다) 그리고 어제, 남편이 혼자 지내고 있는 춘천집에 가서 정돈을 하고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고 왔다. 남편이 깔끔해진 거실과 주방에 들어설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일을 하는 것도 즐겁고 하고나서 뿌듯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에게 주는 것을 즐긴다. 이것은 보편적이다.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p.24

 

 

 이 책은 마셜 로젠버그가 <비폭력대화>를 쓰기 이전에 쓴 책이라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2011년 1월 24일에 <비폭력대화>가 나왔고, 2016년 3월 31일에 이 책이 나왔으니, 더 늦게 번역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셜 로젠버그는 2015년에 돌아가셨다. 지금의 우리들이 이 비폭력대화(공감대화)를 실천하는 것이 그를 기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26쪽에서 로젠버그의 권유대로, 누군가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했던 상황(나는 아주 불쾌감을 느꼈던 상황)을 떠올려 보았다.

나는 3월에 새 직장으로 옮겨와서 3,4월이 참 힘들었는데, 전임자에게 자꾸 전화로 물어보니, 처음엔 잘 답변해주다가 갈수록 싫은 내색을 많이 했다. 자신한테 전화하기 보다는 같이있는 분들께 물어보라고 말을 하고, 확인하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렇게 내가 쓴 위의 상황 설명이 과연 관찰일까 들여다보자.

"처음엔 잘 답변해주다가 갈수록 싫은 내색을 많이 했다" 는 것은 내 판단이다. 그 분은 처음에도 중간에도, 마지막에도 전화든 쪽지든 답변은 빠지지 않고 해주었다. 그 답변에 내가 마음이 들고 안들고는 내 판단이었다. 처음엔 나도 (그중에)쉬운것을 물어본 것일테고, 이해가 잘되어 답변이 좋았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갈수록 복잡한 업무를 질문하니, 내가 이해를 잘못해서 전임자의 설명이 더 답답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자신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하였고, 멀리 있으니 내 화면을 볼 수 없어서 본인도 설명이 좀 어렵다고 말한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막상 관찰만! 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판단을 내리고, 평가하고,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보기"

 

은평구에서 아이 재활치료를 다니던 때, We발달센터 입구에 붙어있던 캘리그라피 작품 글귀였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표현하자. 그리고 내 느낌은 구분해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목차를 적고 읽은부분 선긋기(취소선)를 이용해보기로 한다.

한달서평! 매일 인증으로 온달을 채워보자. 

 

추천의 말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한다」에 쏟아진 찬사

권하는 글  갈등의 시대에 배우는 평화의 언어

감사의 글

 

들어가는 말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는 평화의 언어

비폭력대화의 기원

비폭력대화의 목적

 

제1부 평화의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

1장 두 가지 질문

2장 우리 안에 생동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관찰

  느낌

  욕구

3장 어떻게 하면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가?

  부탁

  부탁과 강요

 

제2부 비폭력대화의 적용

4장 우리 안의 변화

  자기 교육을 통한 성장

  우리의 '실수'에 대한 자기 공감

  오래된 상처의 치유ㅡ애도와 사과

5장 다른 사람들과 공감적으로 연결하는 방법

  상대방의 반응에 대처하는 법

6장 다른 사람들의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

7장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8장 패거리 집단과 기타 지배구조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나

  학교의 변화

  빈민가의 갱단과 함께하는 작업

  다른 사회기관들을 변화시키는 일

9장 적 이미지의 전환과 연결

  전쟁 중인 두 부족 간의 중재

  테러리즘에 대한 대처

 

제3부 사회변화를 위한 평화의 언어

10장 사회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일

  사회변화를 위한 기금 마련

11장 갈등과 대립을 다루는 법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있는 '인간'을 보는 법

  직장 안에서의 갈등

  기업 문화를 바꾸는 일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을 때

12장 감사

  부정적인 판단으로서의 칭찬

  비폭력대화로 감사 표현하고 감사받기

13장 요약/마지막 단상

 

부록

CNVC와 한국NVC센터에 대하여

느낌말 목록(예시)

보편적인 욕구 목록

NVC를 적용하는 방법

한국NVC센터 발행 서적·교구

더 읽으면 좋은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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