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2기] 26일차. 간섭하기가 행복에 불리한 이유는 간섭이 삶의 중심을 '자기'에게서 '타인'으로 바꿔놓기 때문이다.<아주보통의 행복>
★본문 모두가 모두에게 간섭할 정당성을 부여받은 양, 간섭의 범위는 가족, 친구, 조직을 넘어 불특정 다수에게로 확산되고 있다. 어른들은 '쓴소리’라는 이름으로, 네티즌들은 ‘알 권리’라는 이름으로 타인의 삶에 무례하고 무분별하며 무차별하게 끼어든다. 인터넷 댓글에는 타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 대한 무례한 간섭과 잔인 하고도 무책임한 참견이 넘쳐난다. 우리 사회가 간섭 사회로 향하게 된 이유는, 생활의 경 계는 개인주의적인데 '자기 (self)'의 경계가 집단주의적 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집단주의적 자기를 가지고 개인주의적 삶을 추구하다 보니 간섭을 싫어하면서도 간섭을 하게 되는 덫에 걸리게 되었다는 뜻이다. 모두가 개인의 취향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동일한 선택을 하게 되는 현상이 그런 예..
매일 필사하기
2021. 8. 25.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