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1기] 31일차.
본문 친밀함이란 이렇게 '나'와 '너'가 만나 그사이에 '우리'라는 공유 영역을 만드는 것이다. 공유 영역은 나와 너의 바운더리가 일부 허물어지며 생겨나는 곳이라 어느 한사람의 영역이라고 할 수 없다. '나'이면서 '너'인'나-너IYou'의 영역이다. 누군가를 만나 이렇게 바운더라가 허물어자고 '우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게 이상하다. 누군가와 자주 만나는데도 '너는 너,나는 나'라는 경계가 명료하다면 그 관계는 형식적인 관계일 뿐이다. 문제는 이 친밀성의 양면성에서 생격난다. 친밀함은 나에게 상대와 연결되어 있다는 연결감과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늘 또한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서로의 바운더리가 겹쳐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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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30.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