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2일차. 나는 '책이 중심에 있는 사회'를 상상한다 <책, 이게 뭐라고>
★본문 ‘좋은 삶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와 같은 주제를 놓고 대낮에 맨정신으로 지인과 토론할 일은 거의 없다.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다가 그런 질문을 던지면 “뭐 잘못 먹었어?”라는 대꾸를 듣기 십상이다. 또는 걱정 어린 시선과 함께 “요즘 안 좋은 일 있는 거 아니지?” 하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고.이 질문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우리는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어두컴컴한 술집에서 한껏 불콰해진 얼굴을 하고서야 겨우 던질 수 있다. 물론 그런 시각에, 그런 장소에서, 그런 정신 상태로는 진지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다음 날에는 그런 화제를 꺼낸 사실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만약 최인철 교수의 『굿 라이프』를 읽고 독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라면, 누구나 쑥스러워하지 않고 자신..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2021. 3. 1.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