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6일차.
★ 본문자신의 반려견이 죽음을 맞는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는 아주 많다. 죽기 직전의 개와 그 개를 둘러싼 가족과 절절한 호명과 울음과 사랑의 메시지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생생히 기록돼 있다. 이 영상에서의 슬픔은 시청자를 위협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보고 싶은 슬픔'이자 '소진되기 좋은 슬픔'이다. 시청자의 일상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소비된다. '텔레비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웃음과 슬픔, 분노와 노스탤지어의 감정을 자극하지만 정작 이것이 겨냥하는 것은 감정의 소진 상태이다.'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 백상현- 우리는 예능이나 드라마나 영화나 유튜브 영상 클립 등을 통해 여러 감정을 느끼지만, 극적인 비극을 본 뒤에도 대체로 별 탈 없이 일상으로 복귀한다. 숱한 미디어콘텐츠가 주는..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2020. 12. 6.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