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1일차. "책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책, 그게 뭐라고>
★본문 나는 축구공에 흥미가 없고 이야기에 정신이 팔리는 아이였다. 지금도 그렇다. 왜 그렇게 됐는지도 잘 모르겠고, 사실 큰 관심도 없다. 이런 접근법에는 큰 장점이 있다. '왜 읽어야 하는가, 왜 써야 하는가'를 두고 소모적인 고뇌에 빠지지 않아도 된다. 이 접근법의 단점은, 내가 아닌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솔직히 '글쎄요?'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요즘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타인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내가 아닌 남의 이유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해도 될 것 같다. 타인과 세계를 체험하지 않고 이해하는 방법은 언어뿐이고, 그들은 무척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주 긴 언어로 표현..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2021. 3. 1.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