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1기] 27일차. 얼마나 나이가 들었든, 육체적으로 뭔가를 새로 배울 때는 반드시 'undoing'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절일기>
★본문 이 인생에서 내가 제일 먼저 배웠어야 하는 것은 '나'의 올바른 사용법이었지만, 지금까지 그걸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걸 모르니 인생은 예측불허,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이런 형편인데도 불운한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게 다 '나'의 사용법을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다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납득시키기란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스스로 납득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고 보니 더 그렇다. 쉰 살이 넘어서까지 자신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무지의 귀결은 역시 남 탓하기인데, 여기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육체..
매일 필사하기
2021. 7. 27. 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