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9기] 8일차. 보편성, 흥미, 공감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보통의 존재>
★본문 감정이 글을 압도하게 되면 정작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담아낼 수 없게 된다. 글은 현실과 달라서 눈물의 양이나 표정의 절박함, 울음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 내주는 진정성 등을 확인시켜줄 수 없기 때문에 슬프다, 슬퍼죽겠다, 라고 되뇌는 것 만으로는 감정의 울림을 갖기 어려운 탓이다. 결국 슬프다는 나의 감정 상태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으려면 내가 왜 슬픈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흡인력 있게 서술해야 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 혹은 최소한 흥미라도 갖게 하기 위해 그것이 글쓴이 개인의 사적 경험을 단지 서술, 나열한 것에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 ‘슬프다’라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 이외의 어떤 다른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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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7.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