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9기] 4일차. 나는 '무해하게 재미있다'는 칭찬이 좋다. <말하기를 말하다>
★본문 옛날에는 지식이 책에 적힌 글자 같은 것으로 전수되었다. 물론 책은 귀한 것이었고 글자 또한 지배계급의 전유물이었다. 책과 글자가 보편화되고 매스미디어가 발달한 최근까지도 지식을 생산하고 전파하는 중심에 있는 자들은 대부분 강력한 지배계급, 쉽게 말해 ‘백인/남성’이었다. 지식이란 백인/남성의 말과 생각을 받아들이고 기억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기술의 발전은 이제 그 권력을 중심이 아닌 변방과 온갖 경계 지대에서부터 와해하고 있다. 스마트폰 탄생 이후 모두가 자기의 이야기를 내어놓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중심이 따로 어디라고 말하기 어려워진다. 갈수록 더 그렇게 될 것이다. 그동안 지식이라고 인정받지 못했던 것들이 지식의 범주로 들어온다. 현시대의 지성에는 여러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
매일 필사하기
2021. 5. 4.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