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8기] 3일차. 무언가 화가 나고 예민해질 때는 그 원인이 상대인 경우보다 내 자신인 경우가 많다. <말하기의 디테일>
★본문 무언가 화가 나고 예민해질 때는 그 원인이 상대인 경우보다 내 자신인 경우가 많다. 시어머니랑 통화하던 중에 “저녁 차려?” “저녁은 먹었어?” “저녁은 뭐 먹어?”라고 하시면 ‘아들 굶길까 걱정이신가, 왜 자꾸 확인하시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느껴진 날은 그날 저녁을 안 차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도 전화를 걸면 “어머니, 식사하셨어요?”라고 인사차 묻곤 하는데 아무런 의도는 없다. 내가 그 평범한 말을 그렇게 받아들인다는 건, 내 안에 무언가가 나를 불편하게 한다는 것이다. 남편에게 저녁을 못 차려줘 마음이 불편한데 자꾸 “밥 먹었어?”라고 물으니 그 말이 싫은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것을 ‘투사’라고 한다. 내 안에 있는 불순물을 상대에게 던져버리는 것이다..
매일 필사하기
2021. 4. 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