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2기] 9일차. 호기심은 무지를 고백한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뇌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본문 뇌 과학 질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사라진다. 경험을 통해 주어진 지식으로 말미암아 알 만큼 ‘안다’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는 것들’에 대해 사고실험을 해보면 내가 가진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고 유치하기 이를 데 없다. 예를 들어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발해’에 관하여 아는 것을 종이 위에 써보면 분량이 매우 일천하다. 대조영이 세운 고대국가라는 것, 결국 거란족이 대부분인 국가구조의 문제로 망했다는 것, 그리고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최수종이 주인공을 맡았다는 것 정도의 지식이 전부다.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보다 알고 있다는 느낌이 항상 훨씬 크다. 시험을 잘 봤다는 느낌은 언제나 실제 시험성적과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왜 그럴까? 대상에 대한 미미한 지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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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8.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