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1기] 2일차. 그런 소중한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자유로울 것>
★본문 인간관계만큼은 영혼없이 관리하고 싶지 않다. 형식적으로 부피만 커져 가는 친분과 인맥은 삶을 성가시고 산만하게 할 뿐 이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족스럽지 못한 인간 관계를 유지하느니 그 시간에 혼자 책을 읽는 게 낫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유독 오래가는 인간관계를 높이 평가한다. 인내하며 오래 살아낸 노부부의 사랑을 아름답다 하고, 오랜 세월 사귄 연인과 헤어지는 것을 나무란다. 학창 시절 친구가 점점 불편해지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의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도 고통스러운 만남을 이어간다. 과거에 아무리 오랜 기간 우정과 추억을 나눴던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내게 현재 기쁨을 주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다. 늘 처음 만나는 사람들처럼 세심하고 조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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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 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