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8기]14일차. 내 안에 또다른 내가 있는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 아닌가.<2인조>
★본문 언제부턴가 가까운 이들에게 내 깊은 속 얘기를 있는 대로 쏟아놓고 나면 마음이 후련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이 들고 불안해질 때가 많다. 왜 그럴까. 뭐든 욕심대로 다 하려 들면 탈이 나는 것 같다. 내 안의 힘든 것들을 꼭 세상과 모조리 나눌 필요는 없으며 언제든 나 자신과 대화할 여지는 어느 정도 남겨두어야 하나보다. 그렇게 스스로와 대화를 하게 되더라도 또 어떤 것들은 구태여 끄집어내지 않고 내 안 어딘가에 그대로 둔 채 공생해가는 것도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지. 나이가 들수록, 타인이 나를 구원해주길 기다리기보다 나 자신 과 둘이서, 다시 말해 스스로 삶을 헤쳐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고 좋은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에 또다른 내가 있는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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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4.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