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8기(서평과 미니멀.2020년 8월)

[한달서평]Day19. 컨택트를 지키기 위해 언컨택트를 도구로 쓰자.

공감사이다 2020. 8. 19. 23:57

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언컨택트(Uncontact)』 김용섭 지음.

 

몇 달 전에 이 책을 사서 3분의 1 정도 읽다가 멈춰있었다.

지금 찾아보니 4월 27일에 구입했다. 한창 코로나로 인한 개학연기로, 우리 은방울남매는 입학도 하지 못하고 긴급돌봄을 보내고 있었고,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첫째는 온라인 개학을 하여 조금씩 적응하던 시기였다.

나는 나대로 새 직장인 학교 행정실에서 업무를 배우고 적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걱정과 답답함에 이 시대를 이해하고 싶어 구입한 책이었다. 

 

지금 한달서평팀 멤버분이 읽고 계시기도 하고, 다른분도 언급해주셔서, 나도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 상황은 악화되고 있어서 너무나 속상하고 걱정된다.

나는 강원도 산간지방인 인제에 살고있어 코로나의 영향을 덜 받고 있긴 하지만, 가족, 친척, 친구들도 걱정되고,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스크 낀채 하루종일 생활하는 아이들, 힘든 시기를 겪는 어른들 모두가 안타깝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다섯 꼭지(부분)이다.

두 꼭지에는 비지니스에서 디지털을 이용한 화상회의, 전자투표, 온라인 생중계, 온라인 세미나가 갖는 영향력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세 꼭지에서는 "교육"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상장사의 주주총회에서의 전자투표는 이미 미국과 영국이 2000년, 일본이 2001년, 한국은 2010년부터 도입되었다. 이렇게 코로나 이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들은 변화를 시작하여 방법이 점점 더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입순서와 시기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전자투표를 받아들이는데 10년이 걸린 것을 보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고, 하던 것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더 오래 걸렸을 수도 있었던 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지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나는 "교육"에 관한 글들에 특히, 관심갖고 읽어 보았는데, 

이 책에서 발췌한 아래 내용이 '교육은 일대일로 이루어지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라는 내 평소 생각과도 일치하고, 작가의 생각에 공감이 많이 된 내용이다. 

 

p.140
기존 교육의 한계가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었고, 개개인에게 맞게 맟춤형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온라인 교육이 이걸 일부 해소시켜주긴 했지만, 반대로 오프라인 교육이 가진 몰입과 실시간 교감의 면에선 많이 부족했다.
결국 에듀테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결합시켜 가장 지능적이고 가장 개인화되는 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건 기업 교육이나 성인 교육뿐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결국 에듀테크 시장은 미래교육 시장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교육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면교육만 중요시하고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교육을 적절히 활용하여, 아이들이 효율적이고 재밌게 꾸준히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또, 대학의 위기라고 볼수 있을 정도로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대학는 서열매기기가 아니라, 대학별로 전문화를 시켜서 경쟁을 완화하고, 대학이 연구, 학습의 본연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따라서,  경제 사회가 변하고 대학이 함께 변하여, 입시지옥인 우리나라가 지옥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우리의 자녀들은 입시 지옥이 아니라, 학생 생활을 맘껏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사회에 첫발을 디딜때도 두려움보다 설렘과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학업이나 취업, 직장생활에 실패해도 다시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평소에 관심이 많고, 아이들 엄마로서 이 아이들이 직면할 학교교육, 대학, 사회가 어떨지 걱정되기에 말이 길어졌다.

 

한달서평을 통해, 책을 읽고 고민도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참 좋다.

 

♣ 내가 오늘 읽은 부분의 목차이다.

part2. 비지니스에서의 언컨택트(기회와 위기가 치열하게 다투는 과도기!)

대기업의 주주총회 전자투표, 왜 10년이나 걸렸을까?

대규모 컨퍼런스와 전시회의 진짜 목적은 교류다!

기업 강연 시장의 붕괴? 아니면 새로운 교육 시장의 기회?

학교 수업 방식과 언컨택트: 홈스쿨링&무크

더 가중된 대학의 위기: 언컨택트 시대에 대학은 어떻게 살아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