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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매필12기] 22일차. 밖으로 나가서 여행자의 시선으로 (가까이에서든 멀리에서든) 세상을 경험하자.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발명하자. 시간을 늦추고 다시 삶과 사랑에 빠지자!

공감사이다 2021. 8. 21. 23:52

★본문

포츠는 “여행길에서 우리는 하루를 즉흥적으로 살고, 눈에 띄는 것마다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스케줄에 집착 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라고 말했다. 여행은 우리를 익숙한 환경에서 끄집어내서 일상에 깊이 박힌 사고방식의 전원을 껐다가 재부팅 한다. 포츠는 "여행만큼 오랜 습성을 깨고 저변의 두려움을 직면하며 인격의 억눌린 면을 시험하기에 좋은 기회는 없다"고 말한다. 여행은 놀이터마냥 우리 자신을 재정의하고 재발명하는 창구다. 포츠는 "열린 눈과 단순한 호기심으로 떠돌아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 이동할 때마다 사방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가능성을 발견할 것" 이라고 말한다.

길에서 배우는 많은 것이 실은 자신에 관한 것이다. 여행지와 타지 환경은 자신의 성향을 증폭시켜 자기성찰에 이상적인 여건을 조성한다. 필자 존과 맥스 둘 다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통찰과 경험을 출발점 삼아 더 많은 타임오프를 찾는 여정에 올랐다 (그 종착점이 이 책이다).


학습이나 취미에 (다시) 빠져보는 것도 여행 시간을 알차게 활용 하는 방법이다. 이건 어디서나 할 수 있잖아, 차라리 관광을 더 하거나 해변에서 선탠을 한 시간 더 할걸 하는 식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 같은 경험이라도 색다른 사고와 맥락과 결합되면 참신한 경험이 되어 창의성의 봇물을 터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각성하게 된다. 포츠는 “어떤 장소를 풍성하게 경험하려면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계속해서 배우라"고 제언한다.

필자 맥스는 시로스 섬에서 몇 주를 보내며 니코스 카잔차키스 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었다. 주인공 알렉시스 조르바는 삶에 대한 열정을 인격화한 인물이다. 그는 악과 허물투성이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것 때문에 경이로운 스승이요 통념을 벗어난 현자요 흠모할 만한 롤모델이다. 조르바는 말한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건 다 그 어정쩡함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못을 박을 때도 한 번에 제대로 때려 박는 식으로 하면 우리는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하느님은 악마 대장보다 반거충이 악마를 더 미워하시죠.”

조르바의 말을 명심하라. 수시로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는 며칠짜리 어정쩡한 휴가나 여행이라면 차라리 떠나지 말라. 온전하게 단절하고 오랫동안 기약해온 열정 프로젝트를 실행하라. 긴장을 풀고 재 충전할 시간을 자신에게 충분히 허락하라. 때로는 일을 망치더라도 타임오프에 전적으로 집중하라. 뭔가 파격적인 일도 저질러보라. 삶이 한결 풍성해질 것이다. 시간을 낭비했다고 해서 비생산적이라고 여기지 말라. 이는 의식적으로 일하며 보낸 시간만큼이나 창의적 과 정에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더 적게 일한다면 스스로도 놀랄 만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힘을 발견할 것이다. 그 긍정적 여파는 여행보다 훨씬 오래, 당신이 다시 일상에 안착하고도 한참 후까지 지속될 것이다. 피코 아이어가 고찰했듯이 "우리는 다시 한번 미숙한 바보가 되기 위해 여행을 한다. 다시 한번 시계 바늘을 늦추고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 여행을 한다. 밖으로 나가서 여행자의 시선으로 (가까이에서든 멀리에서든) 세상을 경험하자.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발명하자. 시간을 늦추고 다시 삶과 사랑에 빠지자!


존 피치, <이토록 멋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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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