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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매필12기] 9일차. 호기심은 무지를 고백한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뇌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공감사이다 2021. 8. 8. 21:33

★본문

뇌 과학 질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사라진다. 경험을 통해 주어진 지식으로 말미암아 알 만큼 ‘안다’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는 것들’에 대해 사고실험을 해보면 내가 가진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고 유치하기 이를 데 없다. 예를 들어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발해’에 관하여 아는 것을 종이 위에 써보면 분량이 매우 일천하다. 대조영이 세운 고대국가라는 것, 결국 거란족이 대부분인 국가구조의 문제로 망했다는 것, 그리고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최수종이 주인공을 맡았다는 것 정도의 지식이 전부다.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보다 알고 있다는 느낌이 항상 훨씬 크다. 시험을 잘 봤다는 느낌은 언제나 실제 시험성적과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왜 그럴까? 대상에 대한 미미한 지식일지라도 뇌가 ‘안다는 느낌’을 만들기 때문이다. 대상 혹은 사람에 대한 이름, 용도, 나와의 관계만 알아도 뇌는 그것을 안다고 착각한다. 예를 들어 성격 테스트를 하고 나면 우리는 ‘나의 성격을 알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대부분 성격 테스트들은 특정한 사람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라기보다는 설문에 따라 몇 가지 부류 중 하나로 분류한 것에 불과하다. 유튜브의 수많은 5분 강의들이 만족스러운 것은 지식의 양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이용자들에게 아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뇌가 가진 축복이자 다행스러운 점은 뇌가 대상에 대하여 아는 느낌을 넘어 대상에 대하여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가 아는 느낌을 벗어나 대상에 대한 무지를 깨달았을 때 무지한 대상에 더욱 끌리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을 ‘호기심’이라 한다. 호기심은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창의성의 근원이자 모르는 것을 깨닫는 지혜의 열쇠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한 호기심은 인류 역사, 문화,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다. 호기심은 무지를 고백한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김대수, <뇌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내 생각

오늘의 문장!!

 

"뇌가 가진 축복이자 다행스러운 점은 뇌가 대상에 대하여 아는 느낌을 넘어 대상에 대하여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것,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낀다!!

그리고, 호기심의 중요성은 계속 깨닫고, 강조하며 살아야겠다.

은후 은하가 호기심이 많아서 참 다행이고 기쁘다.^^*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