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15일차.
공감사이다
2021. 1. 15. 11:42
★본문
인슐린은 우리가 음식을 먹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허기를 증가시킨다. 음식, 특히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과 단것은 생각하기만 해도 인슐린이 분비되며, 음식을 처음 한 입 베어 물면 불과 몇 초 사이에 인슐린 분비가 증가한다. 이 과정은 음식물의 소화가 시작되기 전, 혈관 속에 포도당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진행된다. 이때 분비된 인슐린은 혈액 속의 다른 영양소, 특히 지방산을 다른 곳에 저장시켜 곧 쏟아져 들어올 포도당에 대비 태세를 갖추는 역할을 한다.
먹는 것을 떠올리기만 해도 배가 고파지고, 몇 입 먹는 동안 더욱 심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현상은 식사를 계속하는 동안 가라앉기 시작한다. 식욕이 충족되면서 음식의 맛에 대한 만족감 또한 줄어든다.
이제 인슐린은 뇌에 작용하여 식욕과 섭식 행동을 억제한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는 처음 베어 무는 한 입이 마지막 한 입보다 항상 더 맛있다.(특히 맛있는 음식이나 즐거운 경험을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어요”라고 하지 않는가.) 이것이 살이 쪘든 날씬하든 많은 사람이 파스타나 베이글, 기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그토록 좋아하는 데 대한 생리학적 설명이다. 이런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삽시간에 혈액 속에 존재하는 영양소를 저장 공간으로 밀어넣어 허기를 유발하고, 이에 따라 우리는 처음 한 입을 너무나 맛있다고 느낀다. 어떤 음식에 대한 혈당과 인슐린의 반응이 클수록 더 맛있다고 느껴져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된다. 혈당과 인슐린 반응에 의해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는 현상은 거의 확실히 살찐 사람 또는 살찌기 쉬운 사람에게 더욱 과장된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은 살이 찔수록 점점 더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갈망하게 된다.
인슐린은 세포에 혈당이 남아도니 에너지원으로 써야 한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따라서 우리는 포도당을 갈망하게 된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스테이크나 치즈 등 지방과 단백질만 먹는다고 해도 인슐린은 이 영양소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저장해버린다. 그러니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이런 음식만 먹기보다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빵을 곁들여 먹고 싶은 것이다. 우리 몸 자체가 지방이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악순환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우리를 살찌게 만드는 식품은 동시에 바로 그 식품을 갈망하게 만든다.(역시 흡연의 경우와 거의 같다. 담배는 폐암을 일으키는 동시에 담배를 갈망하게 만든다.) 살이 찌기 쉬운 음식일수록,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살이 찌기 쉬운 사람일수록 갈망도 커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는 끊을 수 있다. 다만 이 갈망과 계속 싸워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거나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것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왜 살찌는가>, 게리 타우브스
★필사
★내 생각
오늘 아바매필에서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그토록 좋아하는 데 대한 생리학적 설명' 이 나왔다. 그리고 오늘 공감대화 수업에서는 '담배를 피는 가족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혈당과 인슐린 반응에 의해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는 현상"을 기억하자.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그 사람에게, 그 사람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기억하자.
상대방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일때 우리는 힘을 잃는다. (이 문장은 외우기!!!)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방이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 아무 소용없다. 비판, 비난은 상대방이 더 저항적으로 나오게 만든다.
그 사람(담배를 피우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 사랑하는 내 가족)이 더 적은 대가를 치르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