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12일차.

공감사이다 2021. 1. 12. 00:33

★본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노인이라는 사실이다. 독일의 신경생물학자 페터 슈포르크(Peter Spork)는 『안녕히 주무셨어요?』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아침에 그렇게 활기차고 저녁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당신의 공적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훈련이나 의지로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일찍 태어난 것에 대한 생물학적 은혜’이다.” 

잠은 훈련으로 되는 게 아니다. 엄격한 훈련으로 몸과 정신을 강인하게 담금질한 병사들도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일은 여간 곤욕이 아니다. 잠은 신경계를 가진 동물의 특성이다. 그냥 멍하니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 온몸이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뇌가 호르몬을 생성하여 다시 하루를 살 수 있도록 정비하는 귀한 시간이다. 오죽 귀하면 우리가 밥 먹는 데보다 자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쓰겠는가.

우리가 잠을 맘대로 조절하는 게 아니라면 그것을 조절하는 생체시계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일은 보통 ‘뇌’가 알아서 한다. 대뇌와 소뇌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뇌줄기 또는 뇌간(腦幹)이라고 부른다. 대뇌가 의식적인 활동을 담당하고 소뇌가 감각과 운동을 제어하는 부분이라면 뇌줄기는 반사작용이나 내장 기능처럼 무의식적인 여러 활동을 책임진다. 의식, 감각, 운동처럼 어마어마한 역할을 하는 대뇌와 소뇌와 달리 뇌줄기는 ‘무의식적인’ 영역을 책임지다 보니 그 중요성이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뇌줄기는 우리가 보다 더 잘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줄기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다. 멜라토닌은 낮에 햇빛을 받아야 만들어지고 밤에 분비된다. 수십만 년 전의 원시인들은 해가 지자마자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로 올수록 멜라토닌 분비 시간이 점차 늦어졌다. 특히 사춘기가 되면 대개 밤 11시쯤부터 분비되기 시작해서 아침 9시가 지나도록 남아 있다.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분비 시간이 더 늦어진다. 게으르거나 게임과 핸드폰에 빠져서가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는 원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리적인 사이클이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매일 5~6시에 일어나 할아버지와 함께 약수터에 다녀오는 중고생 자녀가 있다면 소아정신과에 한번 데려갈 필요가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격언은 노인들에게 맞는 말이다. 노인이야말로 일찍 일어나는 새의 모범이다. 노인에게는 노인의 삶이 있고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의 삶이 있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정모

★필사

★내 생각

2020년 가을부터, 꿀잠자기 프로젝트글을 99개 올릴정도로 수면에 관한 책을 보고 정리했다.(카카오프로젝트100 수면기록 프로젝트의 "오늘의 주제"글을 올렸다.)

아이들이 충분히 잘 자고 잘 일어나는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나의 실천이 부족하다. 아이들과 10시 11시에 잘때도 있지만, 재우고나서 나는 거실로 나와서, 마무리못한 블로그글과 바인더를 쓰고 (또 책을 읽다가) 12~1시에 자곤했다.ㅜㅜ

깨어있는 시간 만큼이나 자는시간이 귀한시간임을 인식하자! 실천횟수를 늘려서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자.

 

어르신들(노인)들은 호르몬 변화등으로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청소년들은 호르몬 분비에 의해 밤늦게까지 깨어있고 아침늦게까지 자는 패턴을 갖게된다는 이야기를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를 통해서도 읽었다. 청소년은 그런 시기를 필연적으로 겪으며 성장한다고 인정하자.

 

그러면, 유아,아동기에는 일찍 자는 습관을 기르자. 성인이 되면 스스로 자신의 적절한 잠시간과 취침시간을 찾아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보자. 어르신들은 밤잠이 끊기거나 불면이 생기기도 하는데, 끊어서 자더라도 이어서 편안한 잠을 잘수있도록 노력하는게 좋겠다.

 

얼마전 우리 엄마아빠께 미밴드를 사드렸다. 낮에는 시계와 걸음수체크를 이용하시고, 밤에도 손목에 차고 주무시며 수면체크를 하시도록 알려드렸다.^^ 신기해하며 좋아하시니 기쁘다. 우리가족, 건강한 수면으로 함께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면 좋겠다!

나의 필수템 미밴드!!

저자의 인터뷰를 보니 이 책을 더 읽고싶다!!

1boon.kakao.com/yes24/5a8a775a6a8e510001e7278d

 

이정모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

의심하고 겸손해지는 게 사람이 과학을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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